당구를 처음 배우면 “몇 점 두고 쳐야 하지?”, “게임비는 어떻게 나누지?” 같은 궁금증이 먼저 생깁니다. 이 모든 것이 바로 당구 점수 계산과 관련된 이야기입니다.
당구 점수 계산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. 하나는 게임에서 목표 점수를 정하고 승부를 가리는 점수(수지·핸디) 계산이고, 다른 하나는 게임이 끝난 뒤 요금을 나누는 다이(게임비) 계산입니다. 이 글에서는 두 가지를 초보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예시와 함께 정리했습니다. 당구 종목의 기본 규칙이 아직 헷갈린다면 포켓볼과 당구의 차이점을 먼저 읽어 두면 좋습니다.
당구 점수 계산, 왜 알아야 할까?
당구는 실력 차가 큰 사람끼리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입니다. 그 비결이 바로 점수 계산에 있습니다. 각자 실력에 맞는 목표 점수를 정하면, 초보자와 고수가 붙어도 팽팽한 승부가 됩니다.
또 여럿이 어울려 치다 보면 게임비를 나누는 일이 반드시 따라옵니다. 계산 방법을 미리 알아 두면 서로 얼굴 붉힐 일 없이 깔끔하게 정산할 수 있습니다.
당구 점수 계산의 기본: 4구와 3쿠션은 이렇게 득점한다
먼저 점수가 어떻게 쌓이는지부터 알아야 합니다. 국내에서 가장 많이 치는 두 종목의 득점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.
- 4구: 내 공(수구)으로 빨간 공 두 개를 모두 맞히면 1점입니다.
- 3쿠션: 내 공이 쿠션(당구대 벽)에 3번 이상 맞은 뒤 목표한 두 공을 맞히면 1점입니다.
여기서 중요한 개념이 **이닝(inning)**입니다. 공격에 실패해 공격권이 상대에게 넘어가면 1이닝이 끝난 것으로 봅니다. 그리고 자신이 정한 목표 점수에 먼저 도달하는 사람이 이깁니다. 두 종목의 차이를 아래 표로 정리했습니다.
당구 수지: 내 목표 점수 정하는 법
당구 수지는 자신의 실력에 맞춘 목표 점수를 말합니다. “저는 4구 150 수지예요”라고 하면, 4구에서 150점을 목표로 친다는 뜻입니다.
수지를 정하는 객관적인 기준은 **에버리지(average)**입니다. 계산법은 간단합니다.
- 에버리지 = 총 득점 ÷ 총 이닝
예를 들어 20점을 25이닝에 걸쳐 냈다면 에버리지는 20 ÷ 25 = 0.80입니다. 이 숫자가 높을수록 한 번 공격권을 잡았을 때 많은 점수를 낸다는 의미이므로, 실력을 가늠하는 잣대가 됩니다.
동호인들 사이에서는 이 에버리지를 활용해 수지를 대략적으로 환산합니다. 예컨대 3쿠션에서는 에버리지에 25를 곱해 반올림한 값을 핸디(점수)로 쓰는 방식이 널리 쓰입니다. 에버리지가 1.0이면 약 25점, 0.8이면 약 20점이 되는 식입니다.
4구 점수를 3쿠션 수지로 옮길 때도 대략적인 기준이 있습니다. 일반적으로 4구 300점 실력은 국제식 대대에서 3쿠션 약 1620점, 4구 500점은 약 2225점 정도로 봅니다. 다만 이는 참고용 기준일 뿐, 당구장과 동호회마다 조금씩 다릅니다. 프로 선수의 에버리지가 궁금하다면 김가영 같은 정상급 선수의 기록을 찾아보면 감을 잡는 데 도움이 됩니다.
당구 핸디: 실력 차를 공평하게 맞추기
당구 핸디는 실력이 다른 두 사람이 공평하게 겨루도록 목표 점수를 다르게 주는 것을 말합니다. 잘 치는 사람은 높은 점수를, 초보자는 낮은 점수를 목표로 삼는 방식입니다.
가장 널리 쓰이는 공평한 핸디 계산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.
낮은 쪽 목표 = 높은 쪽 목표 × (낮은 쪽 에버리지 ÷ 높은 쪽 에버리지)
예를 들어 고수가 30점(에버리지 1.0)을 목표로 하고, 상대의 에버리지가 0.5라면 상대의 목표 점수는 30 × (0.5 ÷ 1.0) = 15점이 됩니다. 두 사람이 각자의 목표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비슷해지도록 맞추는 것이 핵심입니다.
요즘은 큐스코, 빌리보드 같은 디지털 점수판이 동호인들의 기록을 모아 적정 핸디를 제안하기도 합니다. 이런 통계를 참고하면 처음 만난 사람과도 무난하게 점수를 정할 수 있습니다.
당구 다이 계산: 게임비 똑똑하게 나누기
이제 게임이 끝난 뒤의 당구 다이 계산, 즉 게임비를 나누는 방법입니다. 여기서 ‘다이’는 한 판(게임)을 뜻하는 당구장 은어입니다.
먼저 알아 둘 것은 당구장 요금이 사람 수가 아니라 당구대(테이블) 단위로 부과된다는 점입니다. 요금 방식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.
- 시간제: 당구대를 사용한 시간만큼 요금을 냅니다. 요즘 대부분의 당구장이 쓰는 방식입니다.
- 게임제: 게임(판) 수마다 요금을 냅니다. 일부 전통 당구장에서 운영합니다.
- 혼합제: 기본 시간 이용 후 추가 게임당 별도 요금을 받는 방식입니다.
이렇게 나온 총요금을 팀원끼리 나누는 것이 다이 계산입니다. 아래 예시로 세 가지 정산 방법을 확인해 보세요.
정답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므로,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요금표를 확인하고 “오늘은 진 사람이 판별로 낸다”처럼 방법을 미리 정해 두면 계산이 훨씬 깔끔합니다.
수지 측정과 점수 정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보고 싶다면 아래를 참고해 보세요.
출처: 대학당구
게임 규칙과 점수의 기본이 헷갈린다면 다음 영상도 도움이 됩니다.
출처: 당구박사
실제로 점수를 정하고 게임을 해 보려면 편한 곳을 골라 연습해 보세요. 서울 근처 당구장 추천을 참고하면 됩니다. 핸디 계산이 번거롭다면 당구 용어사전과 핸디 계산기를, 당구장 요금 체계를 더 알고 싶다면 당구장 요금 정리를 참고할 수 있습니다.
자주 묻는 질문 (FAQ)
당구 수지와 핸디는 같은 말인가요?
비슷하지만 조금 다릅니다. 수지는 자신의 실력에 맞춘 목표 점수 자체를 뜻하고, 핸디는 실력이 다른 사람끼리 공평하게 치도록 목표 점수를 조정하는 것을 말합니다. 실제 당구장에서는 두 표현을 섞어 쓰기도 합니다.
에버리지는 어떻게 계산하나요?
총 득점을 총 이닝으로 나누면 됩니다. 예를 들어 20점을 25이닝에 냈다면 20 ÷ 25 = 0.80입니다. 이닝은 공격에 실패해 공격권이 상대에게 넘어갈 때마다 1회씩 늘어납니다.
4구 점수를 3쿠션 점수로 바꾸면 몇 점인가요?
정확한 공식은 없지만, 일반적으로 4구 300점은 국제식 대대에서 3쿠션 약 1620점, 4구 500점은 약 2225점 정도로 봅니다. 당구장과 동호회마다 기준이 다르므로 참고용으로만 활용하세요.
당구 다이 계산은 어떻게 하나요?
당구장 요금은 테이블 단위로 나오므로 그 총액을 팀원끼리 나눕니다. 인원수로 똑같이 나누거나(N빵), 판당 단가를 구해 진 사람이 게임별로 부담하는 방식이 흔합니다.
핸디는 누가 정하나요?
정해진 규칙은 없고 보통 함께 치는 사람끼리 합의해 정합니다. 서로의 에버리지를 참고하거나, 큐스코·빌리보드 같은 디지털 점수판의 통계 기록을 활용하면 공평하게 정하기 쉽습니다.





